겨울왕국 노래를 프랑스어로만 듣다가 영어(오리지널)를 듣고
뭐야 얘네 뭔가 차가워ㅠㅜ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똑같은 말인데 왜 그렇게 느껴질까?
원래 외국어에 대한 느낌은 외국인만 느낄 수 있는 것.
그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단어들을 직역했을 때 어떻게 느껴지는지 비교해 봤다.
(재미로 가볍게 보기🤗)
Common, 나랑 놀자. 언니를 만날 수가 없잖아. 문 밖으로 나와 (Come out the door)
나 눈사람 만들고 싶어, 아니면 자전거 타거나~~(Je voudrais un bonhomme de neige. Ou faire du vélo dans la cour)
(Go away, Anna!)
오키 바이(Okay, bye)
(Va-t'en, Anna!)
날 생각해 줘...(Pense à moi...)
🇺🇸 한번 더 묻는다. Yes야 No야
나한테 왜 그러는지 말해주면 좋겠어 (I wish you would tell me why)
눈사람 만들래?
(꼭 눈사람일 필요는 없어)
🇫🇷 뭔 말이라도 해줘
왜인지 알고 싶어 (J'aimerais savoir pourquoi!)
눈사람 만들고 싶어..
(엉 제발 눈사람~~)
🇺🇸 솔루션 제안: 난 여기 있고 언니는 안에 있어 ==> 내가 들어가면 돼!
제발, 너 거기 있는 거 다 알아.(Please, I know you're in there)
나 바로 여기 있어.(I'm right out here for you)
그냥 날 들여보내 줘(Just let me in)
🇫🇷 사색에 잠긴다: 왜..? 난 언니가 필요한데...
이 문 열어줄 수 있어? (peux-tu ouvrir cette porte?)
왜 스스로 갇혀있는 거야? (Pourquoi restes-tu enfermée?)
난 이 일을 잊기 위해 '우리'가 필요해 (j'ai besoin de nous pour oublier)...
동일한 캐릭터가 동일한 상황에서 말하는 방식을 봤을 때
영어는 보다 직접적인 행동을 제안하는 것 같다. 또 물어볼 땐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많이 한다.
프랑스어는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상태(감정)를 설명하면서 서술 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역시 물음표 살인마)
굳이 MBTI를 껴본다면..
사실 관계를 따져 명확한 제안을 하는 T
VS
내 감정을 설명하고 너의 감정도 물어보는 F
대충 느껴지는 느낌을 추려보았다. 재미로만 봐주시길..
🇫🇷 프랑스어 | 🇺🇸 영어 |
Elsa ? Je voudrais un bonhomme de neige Oh, viens jouer avec moi ! Tu te caches, on ne se voit plus Dis que fais-tu ? Tu n'es plus vraiment toi Nous étions sœurs et amies Mais c'est fini J'aimerais savoir pourquoi ! Je voudrais un bonhomme de neige Oui, s'il te plait un bonhomme de neige... Va-t'en, Anna
Pense à moi... Je voudrais un bonhomme de neige Ou faire du vélo dans la cour Je suis une fille en manque de compagnie Je parle aux murs et à ces portraits qui m'entourent ! Salut Jeanne d'Arc ! Je suis seule et je m'ennuie Tu restes de glace Et moi j'attends que les heures passent... Elsa, peux-tu ouvrir cette porte ?
Pourquoi restes-tu enfermée ? On me dit "sois forte, le temps arrange tout" Mais j'ai besoin de nous pour oublier Que nous n'avons plus personne Plus aucune famille Quel avenir pour nous ? Je voudrais un bonhomme de neige... |
Elsa?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Come on let's go and play I never see you any more Come out the door It's like you've gone away! We used to be best buddies And now we're not I wish you would tell me why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It doesn't have to be a snowman (Go away, Anna!) Okay, bye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Or ride our bike around the halls? I think some company is overdue I've started talking to the pictures on the walls! Hang in there, Joan! It gets a little lonely All these empty rooms Just watching the hours tick by Elsa?
Please, I know you're in there People are asking where you've been They say, "Have courage", and I'm trying to I'm right out here for you Just let me in We only have each other It's just you and me What are we gonna do?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
사실 영어버전 겨울왕국의 T설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것이었다.
한국어 | 프랑스어 | 영어 |
겨울왕국 🏰 (그 나라에 대한 이야기) |
눈의 여왕 👱🏻♀️(La reine des neiges)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 |
언 🥶(Frozen) (언.. 이야기..) |
꿈과 희망의 디즈니 만화 제목이 '언'이 뭐람
보고 싶을 거예요 (Vous allez me manquez)
부모님이 먼 길을 떠나기 전 안나가 하는 말이다.
간단하게 '네가 보고 싶어'로 문장을 바꿔보자.
프랑스어로는 Tu me manques. 영어로는 I miss you.
직역을 하자면 Tu(네가) me(나에게) manques(부족하다).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을 '내'가 발산하는 감정이 아닌 '당신'이 내 곁에 없어서 발생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즉, 감정을 일으키는 동사의 주체가 '나'가 아니라 '당신'이 되는 것이다.
I miss you 대신 You are missing from me 같은 느낌..?
말이란 참 신기한 것 같다.
[Stromae/Papaoutai] 아빠 어디써?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아빠를 찾는 노래 (2) | 2023.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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